◀ＡＮＣ▶

농어촌지역의 인구가 크게 줄면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섬에서 농사를 짓는 주부 이소영씨는 지난달초 셋째 아이 재민이를 낳았습니다.

출생 신고와 함께 출산 장려금 30만원을
받긴 했지만 이씨는 서운한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이를 낳은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가 도우미'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입니다.

◀ＩＮＴ▶이소영 *신안군 압해면*
//서운했죠,아이들 3명이나 낳았는데 전혀 이런
제도가 있다는 걸 알려주지 않았으니까요///

'농가도우미"제는 출산으로 농사를 일시 중단한 여성농업인이 도우미를 쓸 수 있도록 한달간
72만원의 임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상당수의자치단체가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자치단체마다
지원자를 1년에 불과 10명 안팎으로
제한하고,다른 출산 장려책과는 달리 홍보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ＳＹＮ▶자치단체 담당공무원
//홍보를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결국 '농가 도우미'사업은 아는 주부만,
그것도 먼저 신청한 주부만
혜택을 받는 이상한 출산 장려책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