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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지역 의료인들이 사랑의 인술을 펼쳤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꽃피운 남도인들의
사랑과 봉사 현장.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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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니에르시,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환자들로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쪽 먼나라에서
의료 봉사단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인구 70만인 이 도시에 병원은 단 한 곳,
더욱이 어려운 살림에 의료비는 비싸
크고 작은 질병에도
병원문턱 한번 가보지못한 주민이 대부분입니다
◀INT▶ 노성만 전대병원 교수
"소득 3백불, 진료는 10불, 진료 언감생심"
광주지역 의료인 15명이
의료봉사 활동을 한 건 지난 3일부터 13일,
폐렴이나 결핵, 관절염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하루 평균 천 4백여명 찾아왔습니다.
특히 현지 병원에는 없는
피부과와 안과에는 하루종일 환자가 몰려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INT▶(윤장현 중앙안과 원장)
"돋보기 씌어주니까 환하게 웃더라"
이번 의료봉사는 백년전 미국 선교사들이
광주지역에 선교와 함께 의술을 베풀었던
것처럼 광주 양림교회를 중심으로
선교 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졌습니다
열악한 현지 병원 조건으로 간단한
수술에만 그친 게 아쉬웠다는 지역 의료인들,
내년엔 더욱 꼼꼼히 준비해
사랑의 인술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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