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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

입력 2005-02-22 07:51:25 수정 2005-02-22 07:51:25 조회수 1

◀ANC▶

광주시 교육청은 시설기준에 맞지 않는
고교 기숙사를 퇴출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일선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의 실력 저하를 우려하는 반면,
전교조와 교육당국은
성적이 다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맞서고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시내 27개 일반계 고등학교가
학교 시설 일부를 개조하거나
생활관을 기숙사로 변칙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명 그래픽)
사립 학교가 많은 지역 특수성 때문인데..
서울 6개와 울산 1개 등
타 지역 사정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려는 학교와
학부모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SYN▶교육부 관계자
'광주가 엄청 많은 것이다. 비교가 안되지 않은가 광역시하고 비교해도 광주가 월등히 많다

광주시 교육청은 때문에
기준에 미달하는 기숙사는 퇴출시키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와 학부모는
이같은 조치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사교육 시장이 열악한 지역에서
기숙사마저 없어지면 학생들의
실력 하락은 불보듯 뻔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INT▶학부모
서로 경쟁해서 분위기 좋은데 왜 그런지..

특히 주말에 집에 보내게 되면
기숙사를 운영해도 학습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며
계속 운영해야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그러나
학생들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고..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기숙사가 좋은 성적을
내주는 보증수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교조 역시 편법 운영되는 기숙사가
성적지상주의를 키우는 온상이 되고 있고,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을 유발해
인성까지 해칠 우려가 있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INT▶정희곤 지부장
"열악한 곳에서 학습한 애들이
사회 지도층이된다면..."

(스탠드업)
성적만을 위해 관행적으로 운영돼 온 고등학교 기숙사... 과연 우리 아이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시설과 제도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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