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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입력 2005-02-22 07:51:30 수정 2005-02-22 07:51:30 조회수 1

◀ANC▶
친환경 농법에 요긴하게 쓰이는
왕우렁이가
퇴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벼농사 피해 때문에
환경부는 생태계 교란 문제로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풀을 먹으라고 풀어놓은 왕우렁이가
1년 뒤에 모를 갉아 먹었습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월동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수입해 썼는데
농수로에서 겨울을 난 뒤
어린 모를 먹어치운 것입니다.

◀SYN▶

지난 2002년 해남에서 처음 피해가 보고된 이후
왕우렁이로 인한
벼농사 피해 지역이 해마다 늘고 있고,
하천에서도 왕우렁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처음에는 알 형태로 월동하던 것이
요즘은 성체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SYN▶
(우리나라 겨울 환경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

농림부는 이때문에 왕우렁이를
해충으로 분류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도 왕우렁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논을 벗어나
하천에서 발견된 개체 수가 적었지만
1년에 천여개의 알을 낳는
놀라운 번식력 때문에
왕우렁이가
하천을 점령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SYN▶

지난해 전남에서만
5백50헥타르의 논에서
친환경 농법에 이용됐던 왕우렁이,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처럼
생태계에서 퇴출될 것인지
아니면 친환경 농업의 파수꾼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인지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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