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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재앙(R)-시리즈 2

박영훈 기자 입력 2005-03-01 21:46:39 수정 2005-03-01 21:46:39 조회수 1

◀ANC▶

바다가 육지가 되는 등 바다와 연안 지형이
바뀌는 섬마을의 사례는 자연을 무시한
간척과 선착장,어장 등에 따른 부작용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기획시리즈 두번째 예고된 재앙을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현재 신안군 증도는 당초 전증도와 후증도,
우전도라는 3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말 전증도와 우전도를 막아
농경지를,지난 50년대초 전증도와
후증도를 사이를 국내 최대 단일 염전으로
만들면서 세개의 섬이 연결됐습니다.

문제는 섬과 섬사이가 육지로 변하면서 조류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에서 보듯이 바깥쪽 해수욕장은 조류에 모래가 아래쪽으로 휩쓸리면서
새로운 땅이 생기고(C.G),조류 소통이 안되는
안쪽은 계속해서 갯벌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INT▶장진호 교수*목포대학교*
[그런데 이제 수로형,유속이 센 수로형의 바다가 이를테면 반 폐쇄된 만 형태의 바다로
바뀌면서 이를 테면 급격한 퇴적이 여기에
이뤄졌고]

인근 해안의 또다른 갯벌 퇴적 원인은 조류를
막는 방파젭니다.

방파제 길이를 늘리면 그만큼 갯벌 퇴적면적이 더 늘어나고,김양식 어장은 갯벌을 피해
더 멀리 나가 설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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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까지 여객선이 다녔던 항로였던 무인도인 도덕도와 대섬사이가 갯벌로
메워지는 것은 수없는 김 양식시설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목포대 연구팀이 5년간 전북 곰소만의
김양식어장을 조사한 결과 한 계절에
많게는 30센티미터 이상 갯벌이 쌓이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INT▶장진호 교수*목포대학교*
[자연적으로 보면...근데 결국은 생물이 살 수
없는 공간이 된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우리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거죠]

간척과 방파제,김양식어장 등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의 후유증이
반세기만에 섬마을에서 한꺼번에 겹치고
있는 것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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