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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R)-시리즈 4

박영훈 기자 입력 2005-03-03 21:46:52 수정 2005-03-03 21:46:52 조회수 1

◀ANC▶

바다환경은 바다를 메워 육지를 만드는
간척사업,하구둑 그리고 어민들의
어업 활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주요 물목에서 이뤄지는 간척사업 등은 수위
상승을 부르는데,잘못된 어업 활동과
겹칠 경우 그 부작용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다가 뒤틀린다 기획시리즈 네번째,간척과
무분별한 어장활동의 부작용을 박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57년부터 2004년까지 목포항의 수위변화를
나타낸 도푭니다.

80년대 초부터 수위가 평균 20,최고 80센티미터
가량 높아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이 있다지만 바다를 막은 영산강 하구둑 축조와 대규모 간척사업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위 상승은 먼저 바다와 연결된 섬지역 방조제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신안 섬지역에서만 지난 97년이후 이전보다
세배가량 많은 방조제 붕괴 또는 범람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최남석 담당 *신안군청 도서개발과*
[97년 이전까지는 127건이었습니담 97년이후로
2004년까지 335건 그래서 두배 이상이 증가
되었는데...]

수위상승 피해를 막기위해 방조제를 높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신안 섬지역에만
지난해까지 천 2백 51억원이 들어갔고,
앞으로도 952억원이 더 필요합니다.

전국 수십만헥타르의 간척지가 생겨나고 있고,
현재 전국의 방조제는 2천 3백여개인 점
(전남 990개)을 감안하면 역시 천문학적인
혈세가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수위상승에 따라 육지였던 곳에
바닷물이 닿으면서 해안선 침식과
퇴적을 일으켜 바다와 연안지형을 바꾼다는데
있습니다.

◀INT▶장진호 교수 *목포대학교*
[바다도 생명이 있는 거예요.그래서 변해요.
어디 한군데에 영향을 주면 틀림없이 다른데에
영향을 미치게 돼요]

신안 증도와 전북 곰소만에서 보듯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따라 88만 5천여헥타르에 빼곡히
들어선 김어장들도 바닷물의 속도를 줄이면서 퇴적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인간활동이 단순히
바다 지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닌 바다가
가져다주는 셈할 수 없는 가치를 빼앗아
간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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