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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에 내린 눈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난의 고장 함평에서는 봄을 재촉하는 전국 춘란 명품대제전이 열렸습니다.
한겨울 추위속에 푸르름을 잃지 않는 선비의 기개를 화사한 꽃망울과 함께 연출하고 있는 난 명품 대제전을 신광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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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녹색 이파리 사이로 노란 꽃망울이 청초한 자태를 뽐냅니다.
빨강과 노랑, 연보랏빛등 형형색색의 꽃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난 잎은 문인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용무늬의 화분속에 뿌리를 묻고 피어오른 춘란의 자태에서 겨우내 가꾼이들의 정성을 엿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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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곧은 절개를 상징하는 난이야 말로, 물질문명의 폐해를 극복할 힘을 맛볼수 있는 것..)
춘란 경연대회로는 올들어 처음 열리는 2005 대한민국 난 명품대전에서는 우리나라에 열두점 밖에 없는 '황화소심'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값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변이종이지만, 한국춘란의 우수성과 교배기술을 증명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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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인데, 난의 고장 함평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이 더욱 값져..)
군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전국 대회에는 많은 난 애호가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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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을 기르다보면 우울증도 사라지고 참 좋아요..)
봄을 시샘하는 추위와 눈은 계속되고 있지만, 명품 춘란이 전시되고 있는 남도에는 이미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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