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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광주에서 얻은 새 삶(R)

입력 2005-03-11 07:51:32 수정 2005-03-11 07:51:32 조회수 0

◀ANC▶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중동의 한 소녀가
주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게 됐습니다.

자라서 의학도가 되고 싶다는 소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살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중동 예멘의 한 시골마을에서 사는
올해 13살의 물루크 살다 알다이파니 양.

평소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는 것을 힘들어하다
선청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난한 형편 탓에 수술비도 없는데다
예멘의 의료기술 또한 미미하기 그지없어
그저 누워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말에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INT▶아버지 (살레흐)
"병이 있어도 고쳐줄 수 없어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물루크 양의 딱한 소식을 접한 한국인 선교사와 광주의 한 병원이
무료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서면서
새 삶을 얻게 됐습니다.

사흘전 5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물루크양.
수술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INT▶김보영 원장
"수술 결과 좋아서 잘 생활할 것"

남녀유별이 엄격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자라
한국에 와서도 수술대에 눕기 전까지
두건을 벗지 않았던 물루크양.
하지만 어느새 이곳에 적응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환하게 웃어줍니다.

앞으로 의사가 돼 자기가 받은 도움보다
더 많은 도움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다짐하는 물루크양...

◀INT▶물루크 양
"도움 준 분들이 너무 고맙다. 나도 은혜를 갚겠다"

아울러 자신을 도와준 광주시민들에게도
그동안 익힌 한국말로
감사의 뜻을 또박또박 전했습니다.

◀SYN▶물루크
감..사..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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