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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령' 긴급지시-R

입력 2005-03-18 07:51:34 수정 2005-03-18 07:51:34 조회수 1

◀ANC▶
순천시가 시 공무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빌미로 함구령을 지시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공문을 내려 기강을 잡겠다는 발상도
시대착오적 이지만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무성합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순천시가 지난 4일 날짜로 전직원들에게 보낸
긴급 지시사항 통보 공문입니다.

성실,복종,동향보고 철저, 그리고
'주점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정치상황등에 대한
논평과 대담을 금지'한다.

강하고 단호한 지시가 눈에 띕니다.

(STAND/UP)-이 공문에 따르면 시 공무원들은
사적인 장소에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은셈입니다.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와는 엄연히 구별되는
인권침해적 발상입니다./

인터넷 게시문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분출됐고
이어 열린 공무원 노조 긴급 운영위원회 에서는
공문발송의 배경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INT▶

순천 참여자치 시민연대도
생각까지도 통제하고 제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이에대해 '시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복무 점검 차원에서 지시를 내린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하지만 최근 불거진
시장 측근들의 잇권개입 시비를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면서
괴편지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의혹은
그 파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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