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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원)반갑다 노랑부리저어새(R)-월

신광하 기자 입력 2005-03-19 10:30:18 수정 2005-03-19 10:30:18 조회수 0

◀ANC▶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겨울철새, 노랑부리 저어새가 봄으로 접어드는 요즘
해남군의 한 저수지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이
MBC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주걱처럼 생긴 긴 부리를 가져 "가리새"로도 불리는 노랑부리 저어새가 연신 물속을 헤집고 있습니다.

겨울 갈수기로 접어들어 수량이 크게 줄어든 저수지를 돌아다니며 먹이사냥을 계속합니다.

몸집이 비교적 큰 암컷옆에는, 흰색의 긴 겨울깃으로 한껏 멋을낸 수컷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미 배불리 식사를 마친 "노랑부리 저어새"는 한쪽다리를 들고 한가로이 깃털을 다듬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희귀겨울철새인 노랑부리 저어새 13마리가
이곳 해남군 화원면의 한 저수지에 나타난 것은 지난주 초 부텁니다.

다른 겨울철새들은 이미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했지만, 저수지에 자리를 잡은 13마리의 노랑부리 저어새들은 아예 눌러살 기셉니다.
◀INT▶
(이례적인 현상이고... 매우 의미가 있다..)

노랑부리 저어새의 갑작스런 출현에 이곳 터줏대감이던 쇠백로와 재두루미, 청둥오리들은 저수지 한켠으로 아예 밀려나 버렸습니다.

철새들의 단순한 계절착각현상인지 겨울철새의 텃새화 현상인지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지만,
겨울 진객 노랑부리 저어새의 출현으로
봄으로 접어든 남도 들녘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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