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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재로 불에 타 없어진
故 윤상원 열사의 생가가
민주화운동의 학습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습니다.
이번 윤열사의 생가복원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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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도청에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한
故 윤상원 열사.
그의 불꽃같은 투쟁정신은 5.18을
폭동사태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숨결과 사상이 숨쉬고 있는 생가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화재로 불타 없어지고 맙니다.
◀INT▶윤석동(아버지)
"당시 심정... 이루 말할 수 없다"
관련 법규도 없는데다
주위의 지원마저 전무해
복구는 꿈도 못꿀 상황.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과
윤열사의 전남대 동문들, 지역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뜻을 밝혀와
오늘부터 생가 복원작업이 시작됐습니다.
◀INT▶정재호 상임대표
"광주항쟁 사랑하는 시민들, 뜻있는 사람들의 지원이 원동력됐다"
아들의 공간을 다시 맞게된 어머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먼저 세상을 뜬
아들 생각에 한이 북받쳐 옵니다.
◀INT▶김인숙(어머니)
"기쁘면서 슬프다...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
복원되는 윤열사의 생가에는
윤열사의 당시 행적을 알 수 있는 자료와
윤열사와 영혼결혼식을 올린
박기순 열사의 자료도 함께 전시돼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학습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스탠드업) 故 윤열사의 생가복원작업은 5월
이전까지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518, 시민들은 윤열사의 생가를
방문하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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