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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군부대가 일본식 말이 많은
차량 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기로 했습니다.
자연스레 애국심을 높이는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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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작업이 한창인 공군의 한 수송부대,
작업을 하는 장병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일본식 말이 튀어 나옵니다.
◀SYN▶
(병사) 이것은 미숑...
(기자) 미숑 맞아요?
(병사) 아. 변속기죠...
일본식 말을 대신할 우리 말이 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군 부대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기로
부대 내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식 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일본식 말투가 유독 많은 차량 부품,
쇼바는 완충기, 마후라는 소음기, 그리고
미숑은 변속기 등으로 고쳐 쓰기로 했습니다.
◀INT▶이기훈 중위
"우리말 쓰는 것도 군인으로서 애국심..."
아직은 익숙치 않아
일본식 말이 곧잘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장병들은 그 때마다 마음을 다잡습니다.
◀INT▶임성국 상병
"이번 일 계기로...안쓰겠다"
건설과 운송 등 다른 분야에도
아직 일본식 말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
공군 부대의 우리말 쓰기 운동은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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