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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5.18(R)

입력 2005-04-05 07:51:23 수정 2005-04-05 07:51:23 조회수 1

◀ANC▶
그제 새벽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광주시민들에게 5.18의 아픔을 함께 나눈
성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과 특별한 인연을 나눈
교황의 빈자리는 그래서 더욱 커보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2년째 성당에 다니고 있는 67살 오 모씨

오씨에게 교황의 서거 소식은
남다른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84년 광주를 방문한 교황으로부터
직접 세례를 받았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INT▶(오시탁)
"개인적으로 영광 잊을 수 없는 일"

군부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지난 84년,
교황의 광주 방문은
5.18의 참상과 상처를 어루만져 준
정신적 위안이었습니다.

◀SYN▶교황
◀INT▶조비오

당시 교황이 시민들에게 준
진실과 화해의 메시지는
이후 5.18 진상규명 운동으로 이어졌고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
자유와 평화를 향한 원동력으로 남아있다.

◀INT▶000

광주를 남달리 사랑했던 교황이었기에
추모미사엔 수백여명의 신도가 모여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이 광주에서 집전한
미사에 참석했다는 한 중년의 신자는
아직도 교황의 선종이 믿기지 않습니다.

◀INT▶(신도)
"아버지처럼 생각한 분인데..."

광주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진실과 평화의 길로 시민들은 인도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그가 떠난 자리가
광주 시민들에게는 더욱 커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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