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 학생 운동의 발원지가 구 나주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기능을 상실한 채 초라하게 방치되고 있는
구 나주역이
대규모 역사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전라남도 기념물 183호로 지정된 구 나주역.

지난 1929년 기차로 통학하던 우리 여학생을
일본 학생들이 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나라 잃은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해
광주 학생 운동이 발생했고,
이후 전국적인 학생 독립 운동으로 번져나갔습니다.
◀ＩＮＴ▶

하지만 항일 유적지라는 푯말이 무색할 정도로
역사의 관리 상태는 엉망입니다.

기둥은 뒤틀어지고 건물 곳곳이 파손된 채
초라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엉성하게 방치된 구 나주역이 새로운
역사 문화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나주시는 철도 공사와 토지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모두 67억원을 들여
역사 기념관과 기념탑을 오는 2007년까지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 청소년 수련관도 건립해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ＩＮＴ▶

나주역의 이전으로 기능을 상실한 채
초라하게 방치되고 있는 항일 유적지.

역사 문화 공원으로 변신해
우리 품으로 다시 다가오게 됐습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