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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2원)파란색 공포(R)

입력 2005-04-08 07:51:15 수정 2005-04-08 07:51:15 조회수 1

◀ANC▶
천여 세대가 입주한 한 주공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요즘 파란색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수돗물이 파랗게 변하는 이른바
청수 현상이 나타났기때문인데
주택공사측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3살난 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 이윤경씨.

1년전 이 곳으로 집을 옮긴 뒤부터
파란색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가장 청결해야 할 아이 옷은 물론이고
온 가족들의 옷이 파랗게 변했기때문입니다.
◀INT▶

다른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욕실 문을 열자 여기 저기에서
파란색의 이물질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정수기 없이는
물을 마시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INT▶

원인은 주택공사가 시공비를 낮추려고 사용한
구리 수도관에 있습니다.

구리 수도관에서 발생한 음이온이
비누를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
수돗물이 파란색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른바 청수 현상으로 심할 경우에는
먹는 물의 수질 기준을 초과하기도 합니다.

주택공사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INT▶

그렇지만 주민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들의 건강 보다는
시공비 절감이 우선인 주택공사.

주민들의 파란색 공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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