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유통업체 매출이 늘어나고
산업 생산 활동이 증가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겨울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도로 한편에 노점상이 즐비하게 늘어선
남광주 시장.
이 곳에서 20년째 노점 생활을 하고 있는
김춘반씨에게
경기 회복이라는 말은 남의 이야기입니다.
하루 종일 찬바람을 맞고 서 있어야 들어오는
돈은 겨우 20만원 남짓.
그나마 일주일에 사흘은 이보다도 못합니다.
◀INT▶
김춘반.
수산물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선 시장 안쪽도
사정은 마찬가지.
손님보다 가게를 지키는 상인들이
더 많을 정도로
활기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INT▶
자영업을 대표하는 요식업에도
경기 회복의 훈풍은
아직 불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개의 식당이 밀집해 있는 한 먹자골목.
점심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습니다.
◀INT▶
이처럼 자영업자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자영업자는 68만여명.
전체 취업자의 44.6%로
전국 평균 33%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INT▶
한국은행.
열악한 산업 기반 속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자영업자.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린 이들에게
아직 봄날은 멀기만 합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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