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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노인환자들이
제때 치료받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가뜩이나 의료환경이 열악한 전남지역에
공중보건의 배치가 줄면서
의료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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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살의 이 할아버지는
지난해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유행성 열병인 쯔쯔마무시 병에 걸렸는데도
감기로 알고 약만 먹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읍내에 있는 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INT▶ 조태석
(큰일 날뻔 했다. 무서운 병이라던데)
하지만 최근 이 병원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곡성지역 진료체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공중보건의 3명마저 빠져나가면서
전문의 구하기는 더 어려워져
겨우 일반 진료만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게다가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공보의를
전국적으로 110명 감소시킬 방침이어서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스탠드업)
"전남지역에 올해 배치될 공중보건의는
지난해보다 무려 열 다섯명이나 줄었습니다."
전문의를 따고 군입대하는 인력이
그 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부족해
노인환자 진료가 어려워졌습니다.
◀INT▶
(노력했는데도 어려웠다.)
의료시설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해가 더할수록 열악해지는 전남지역 의료체계,
마지막 보루였던 공중보건의마저 감소되면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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