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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예정된 밥쌀용 수입쌀의
본격 시판을 앞두고
우리쌀의 유통 시장이 산지에서 부터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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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작 중심의 농촌마을인
(전남)순천시 주암면의 민간 도정공장입니다.
요즘 이곳의 쌀 작업라인은 가동할 때 보다
쉴 때가 더 많아졌습니다.
터무니없는 저가의 납품요구만 잇따를 뿐
평소 한달이면 80킬로들이 600가마 가까이
팔리던 쌀이
설을 쇠고 나서는 300가마 선으로 줄 만큼
거래처가 끊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STAND/UP)-쌀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도정을 앞둔 벼 포대만 창고에 가득 쌓여가고 있습니다.
◀INT▶
"갑자기 줄어들었어요. 갑자기"
대규모 농협 미곡 처리장도
느끼는 위기감은 비슷합니다.
올해 9월 밥쌀용 수입쌀의 본격 시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덤핑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다
대형 유통점과 양곡상들의 할인 요구도
한층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킬로그람에 4만원 안팎인
저가쌀을 생산하는
영.호남 지방은 수입쌀 시판의 여파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경기미등에 비해 피해 심각할듯"
쌀 개방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거대 양곡 유통망의 위세가 막강해지면서
산지 농민과 우리쌀의 존재는
갈수록 왜소해 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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