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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문화기행(R)

김양훈 기자 입력 2005-04-25 07:50:39 수정 2005-04-25 07:50:39 조회수 3

◀ANC▶
소설 태백산맥의 고장인
보성군 벌교일대에
작가 조정래씨가 직접 찾아와,

애독자들과 함께
소설 배경지를 답사하는 문학기행을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언덕길위에
옛모습 그대로 복원된 현부자네 집,

소설 태백산맥에서
정하섭과 무녀의 딸 소화가 애틋한 사랑을
꽃 피운 곳으로 더 유명해져 있습니다.

작가 조정래씨가 오랜만에
소설의 배경이 된 보성군 벌교일대를 돌며
애독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INT▶ 조정래.

무차별 양민학살로
피비린내로 범벅이 됐던 소화다리,

갯펄을 농토로 만들기 위한
소작민들의 땀과 눈물이 넘쳐난 중도방죽,,,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반복된
민중의 아픔과 질곡의 역사를
작가와 독자들은 함께 걸으며 또 느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작가의 상상력속에서 태어났지만

그들이 살아간 세월이
실제 역사의 한 토막인 터라
누구나 공감하는 가슴시린 아픔입니다.

◀INT▶ 독자

11년의 기나긴 세월동안
국가보안법으로 옭아매 있던 소설 태백산맥,

최근에야 비로소 무혐의 결정이 내려져
작가는 질긴 멍애를 털어냈습니다.

◀INT▶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프랑스어로도 만나게 된 태백산맥,

소설의 배경이 된 보성 벌교는
문학기행의 일번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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