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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채석장' 복구 난망- R

입력 2005-04-25 07:50:48 수정 2005-04-25 07:50:48 조회수 1

◀ANC▶
채석장의 개발 허가 연장을 둘러싸고
업체와 관청이 4년여동안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치된 채석장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은 불모지로 변해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산허리가 잘려나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무너진 돌 무더기가 쌓였습니다.

절벽 한 쪽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워 보입니다.

(S/U)연둣빛 새 잎이 봄을 노래할 때지만
절벽 아래 공터에서는
생명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개발이 끝난 지 4년이 지나도록
채석 허가 연장을 둘러싸고
시 당국과 업체가 법정 다툼을 벌이느라
복구 공사는 시작도 못한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개발 업체 대표는
해외에 나가 연락을 끊었고
직원들은 아는 바가 없다며 입을 닫습니다.

◀INT▶
"소송 내용을 알고 계신 분은 사장님 밖에 없다. 다른 직원은 모른다. 사장은 연락이 안 된다."

여수시의 태도도 석연치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설명을 요구하자 담당 직원은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S Y N C▶
"좀 봐 주십시오 제가......."

납득할 수 없는 무관심 속에
허리 잘린 야산은
법관의 망치에 운명을 맡긴 채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범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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