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전거 운전 면허 시험을 치렀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면허증을 갖게 됐다며
좋아했지만 길을 다닐때
조심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펙트) 삑~

출발선에 나란히 맞춰선 어린이들이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일제히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흰 선을 따라 가느라 비틀비틀...

평소보다 중심잡기가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아 속도도 내봅니다.

하지만 긴장이 앞선 탓인지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ＳＹＮ▶의경
"사람이 나타나면 서야지..."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치러진
자전거 운전 면허 시험.

아빠,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교통 표지판과 법규에 대해
필기시험도 보고 주행시험도 치렀습니다.

횡단보도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멈춰야 하는 교통법규가 익숙치는 않지만
면허증을 따내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ＩＮＴ▶양수경
"..."

오늘 이같은 자전거 면허 시험 행사가
마련된 이유는
해마다 증가하는 어린이 교통 사고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33명의 어린이가 교통 사고로 사망했고
지난 해에는 46명으로
어린이 사망자 수가 40%나 증가했습니다.

◀ＩＮＴ▶김상곤 계장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경찰은 어린이를 상대로 한
운전면허 시험이 효과를 볼 경우
다른 초등학교에 대해서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