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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보조금으로 '돈잔치'?-R

입력 2005-04-28 07:50:57 수정 2005-04-28 07:50:57 조회수 1

◀ANC▶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보존회에
보조금 횡령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복권기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민박보수 사업 집행 내역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낙안읍성 보존회에 지원한 민박보수 사업비는 모두 1억원.

열군데 민박집에 각각 천만원씩을 지원하되
가구별로 250만원씩을 자체 부담하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부담금의 상당부분은 실제 공사에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존회측은 정산을 짜맞춰 이돈을 가구별로
되돌려 줬다고 털어놨습니다.

◀INT▶"대부분 돌려줬다."
인건비와 자재 비용 지출내역도
허점 투성입니다.

간판과 실내 요금표 제작비용으로
모업체에 천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 업체 대표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합니다.

◀INT▶"한 적이 없는일..."

일을 한 사실도, 돈을 받은적도 없는 사람들이
공사 인건비 지출서류에
버젓이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INT▶"제대로 할수가 없어.."

이같은 보조금 집행은
순천시의 허술하기 그지없는 정산절차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수천만대의 자재 지출내역들이 모두
간이 세금계산서로 처리됐고
영수증의 필체도 마치 한사람이 적은 듯
똑같습니다.

◀INT▶"사실 이래서는 안돼죠"

줄줄이 새 나간 거액의 보조금,

못막은 것인지 안막은 것인지,
뒷짐만 지고 있던 시당국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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