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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국제결혼으로
보금자리를 꾸민 부부는 모두 3700여쌍입니다
대부분이 자녀의 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실제로 상당수 아이들이
사회적 냉대나 발달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살난 인정이의 엄마는 지난 2000년
국제 결혼을 통해 이주해온 필리핀 출신입니다.
그래서 인정이는 학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펙트 -- 영어 공부
하지만 영어보다 더 큰 것을 잃지 않을까
엄마와 아빠는 늘 걱정입니다.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아이들의 정체성 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INT▶(인정이 아버지)
◀INT▶(인정이 어머니)
국제결혼 가정인 민정이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아이가 혹시나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라도 당하지 않는지 부모들은 불안합니다.
◀INT▶(민정이 아버지)
광주전남지역에 국제결혼으로
보금자리를 꾸민 부부는 모두 3700여쌍
대부분이 자녀의 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실제로 상당수 아이들이
사회적 냉대나 발달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외국인 부모가 우선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동화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이를 위한 지역 사회의 배려는 열악합니다.
◀INT▶
단지, 국제 결혼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래가 불안한 아이들
이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랄지
아니면 이방인으로 남겨질지는
지역 사회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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