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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다(r)

김윤 기자 입력 2005-05-10 21:46:18 수정 2005-05-10 21:46:18 조회수 0

◀ANC▶

어제 보도를 했습니다만
노인들이 불법 윷놀이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것은 노인들을
유혹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노인들이 하루를 보낼 일거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일이 없는 노인들이 도박에 빠져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역 인근의 허름한 창고에서 노인들과
건장한 젊은이들이 모여 불법 윷놀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SYN▶"개야..개..."

3년동안 이같은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적지 않은 가산을 탕진한 노인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거리가 없기때문입니다.

◀SYN▶"경로당가면 하루종일 앉아있어봐라 죽을 맛이다..."

목포시 대성동 노인복지회관에 자리잡은 노인 취업지원센터,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의 문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기업체들이 노인들을 부담스러워하기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INT▶정숙희 센터장*노인취업지원센터*
"20-30대가 60-70대 채용 일하기가 어렵다.."

자치단체도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목포시의 경우 올해 백77명 모집에 천여명의
노인이 구직을 신청하는 치열한 경쟁을 보였습니다.

◀INT▶탁현철 담당*목포시 사회복지과*
"예산관계때문에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노인들은 스스로 자괴감마저 갖게 됩니다.

◀SYN▶"쓸모 없이 된다는게 너무 슬프다.."

(스탠딩)소일거리를 찾지 못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닥칠
젊은이들의 미래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욱 큽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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