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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은 숱한 사상자 말고도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자를
남겼습니다.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25년이 지나면서 사실 확인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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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국립묘지에 묻힌
이름 없는 열사들
25년이 지나도록
이름과 가족을 찾지 못한 채
묘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박수인)
묘역의 다른 한 편에는
시신을 찾지 못한 이름들이 묻혀 있습니다.
5.18민중항쟁 과정에서 행방불명된 뒤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들입니다.
당시의 정황과 증언 등을 통해
공식 인정된 행불자는 71명.
광주시는 지난 2000년부터
행불자 찾기 사업을 시작해
암매장 추정 장소에서 10여구의 유골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를 5.18 행불자로 볼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다시 암매장 제보를 받아
올 하반기부터 사실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INT▶양병진
5월 단체들은
80년 당시 연행자와 병원기록을 볼 때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숫자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특히 구두닦이나 넝마주이 등
연고자가 없는 경우는
행불자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정길 행불자 가족회장
광주의 5월 어딘가에서
망각 속에 묻혀 가는 사람들.
이름 없는 열사들과 주검 없는 묘비가
이들의 실종된 25년을
침묵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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