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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뻘로 둑쌓아

김윤 기자 입력 2005-05-19 22:44:12 수정 2005-05-19 22:44:12 조회수 0

◀ANC▶

목포시가 오염하천 준설공사를 하면서 파낸
수백톤가량의 썩은 뻘을 불법으로 하천 둑쌓기에 사용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썩은 뻘을 재활용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래갈 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목포시 상동과 하당지역 주민
만6천여명의 생활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상리천입니다.

지난 3월부터 준설공사가 시행되고 있지만
법과 지침을 무시한 채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탠딩)준설공사를 하면서 상리천에서 파낸
오염된 뻘은 모두 이곳 제방에 불법으로 매립됐습니다.

썩은 뻘은 황토를 살짝 덮은 채 길이 3백여미터의 둑쌓기 자재로 쓰였습니다.

황토를 한 삽 파자 검게
썩은 뻘이 악취를 풍기며 모습을 나타내지만
목포시만은 유독 폐기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SYN▶목포시 관계자\"악취가 있는 것이지..유해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돌출c/g)지난 99년 환경부가 내놓은 하수관거 유지관리 지침, 준설토사는 모두 폐기물로
지정돼 있고 탈수 등을 이유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썩은 뻘도 문제지만 하천에서 걷어낸
오니 60여톤도 인근에 20여일동안 방치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걷어냈습니다.

주무과장은 문제가 없는데 민원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오히려 으름장을 놓습니다.

◀SYN▶\"내년에는 그러면 쳐올리지 말고
빨 수 있는 것(오니)만 빨고 안 빨리는 놈(뻘)은 놔두세..\"

◀INT▶허정민 의원*목포시의회*\"빨리 수거해야...\"

썩은 뻘로 둑을 쌓고 폐기물이 아니라고 우기는 목포시의 배짱행정,
누구를 위한 준설공사인지 헷갈릴뿐입니다.
mbc news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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