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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특급 호텔이 필요하다는데는
환경단체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급 호텔이 들어설 장소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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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특급 호텔 자리로
중앙공원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ㅂ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싼 땅값입니다.
인근 지역과 비교해 1/20 수준으로
투자를 기피하는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혜택을 주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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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는 시민을 위한 공원을
기업에 헐값에 파는 것으로
재산권 행사를 제한당했던
토지 소유주들의 희생에도 반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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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의 두번째 이유는 주변 경관입니다.
광주시는 특급 호텔 건립을 위해서는
중앙공원처럼 주변 경관이
뛰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경치 좋은 곳에만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아닌데다
오히려 주변 경관을
해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접근성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광주시는 공항이나 터미널,
그리고 내외국인들이 찾게 될
주요 시설과도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환경단체는 어디에 호텔이 들어서도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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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광주시는 사업 설명회를 열어
중앙공원의 호텔 건립을 기정 사실화했고
환경단체는 지금이라도
입지를 다시 물색하자고 맞서고 있어서
양측의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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