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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선택

입력 2005-05-30 08:12:02 수정 2005-05-30 08:12:02 조회수 1

◀ANC▶
시청자 여러분, 나주 덕음폐광을 기억하십니까?

덕음 폐광은 전국에서도 가장
중금속 오염이 심한 곳으로 드러나 나주시는
오염방지사업을 위해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나주시는 경제성과 환경평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용역결과를 선택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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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더미인
광미위에 설치된 시설 하우스는 철거해야한다.

서울대 용역팀과 전남도 감사반이.. 나주
덕음폐광의 최우선 과제로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난해 말 폐광지역 오염 방지를 위해
나주시가 의뢰한 이 용역 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SYN▶나주시 지역경제과 직원
\"농가와 나주시에 부담...애초안 수용안했다\"

시설하우스를 철거하는 것이 나주시에
큰 부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설하우스를 거둘 경우 하우스 건립 때
지원받은 10억 여원의 국비를 정부에
반납해야 할 뿐 아니라 하우스 철거비용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산 낭비 비난이 부담스러운 나주시는 결국
서울대팀에 용역을
재검토해 줄것을 요구했습니다

◀SYN▶서울대 용역팀 관계자
\"하우스 존치 경우에 대해 나주시가 재검토 요구했다\"

C.G.---------------------------------------

서울대 팀은 시설 하우스를 철거하는 당초안과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조립하는 방안,

그리고 시설하우스를 그대로 두고
오염 방지 공사를 하는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시설 하우스를 그대로 두는 세번째 방안은
다른 두개 안보다 공사가 더 어렵고
공사비도 더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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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서울대 용역팀 관계자
\"철거 안하고 공사하면 비용이 더 든다\"

또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도 한계를
안고 있어 환경보호라는 애초의 사업취지도
살리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나주시는 경제성과 환경성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세번째 안을
선택했습니다.

◀SYN▶
(기자) \"3안이 다른 대안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택인가?\"
(나주시 배원예과 직원) \"......\"

시설 하우스를 지키겠다는 명분때문에
환경 오염 방지라는 당초의 목적이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되고 만 것입니다.

(스탠드업) 자신들이 맡긴 용역 결과조차도
입맛에 따라 바꿔버리는 나주시, 결국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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