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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포장출하 기피

입력 2005-06-01 08:51:09 수정 2005-06-01 08:51:09 조회수 1

◀ANC▶
지역산 마늘 대부분이
포장되지 않은채 그대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일손 부족은 물론
현실을 도외시한 정부의 수매정책 때문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고흥군 도덕면 농협 창고입니다.

마늘 수매로 바쁜 다른 농협과는 달리
거래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마늘 줄기를 자른뒤 포장출하하는 이곳에
수매를 희망하는 농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고흥지역의 경우 전체 마늘의 5%만이
포장출하되고 있습니다.

물류비 절감과
대도시 쓰레기 반입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포장 출하 방침에
크게 어긋나는 것입니다.

농민들이 포장출하를 꺼리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s/u)마늘 수확기가 농번기와 겹쳐
줄기를 자르고 포장하는데 드는
인건비 부담음 물론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농민들은 결국
수확한 마늘을 공영 도매시장에 내보지 못한채
사매매나 밭떼기로 처분하고 있습니다.

포장 출하가 겉도는 데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수매책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포장 마늘의 소비자 선호도가
줄기채 출하한 마늘보다 떨어져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도
포장제도를 고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포장 출하에 따른 선별비를
별도로 농민에게 지급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현실성 없는 제도시행과
농민들의 외면속에
마늘 포장출하는
시행 초기부터 겉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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