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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현충일

김양훈 기자 입력 2005-06-06 22:03:27 수정 2005-06-06 22:03:27 조회수 0

◀ANC▶

제 50회 현충일을 맞아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도
오늘 추념식을 갖고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하지만 태극기를 내건 가정과 관공서가
그리 많치 않아 아쉬움을 줬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오전 10시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
추도 묵념으로 추념식장은 한층 숙연해집니다.

국화꽃을 바치고 향을 태우는 이들은
머리숙여 조국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6.25 참전 용사들은 갈수록 퇴색해가는
현충일 의미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INT▶ 유공자
아쉽다.//

실제 도심에서는 현충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찾기 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봤지만 태극기를 단 집은
한동에 겨우 두,세집뿐이었고 주택가에서는
아예 태극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INT▶ 시민
안타깝다.//

더욱이 오늘은 태극기를 조기로 달아야하지만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버젓이 정상 게양하는
게으름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일선 학교들까지 태극기를 평상시와
똑같이 놓아둬 주위에 눈총을 샀습니다.

일부 휘날리는 태극기만이 오늘이 현충일임을
알려줄 뿐 그 소중한 의미는 우리 일상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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