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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묶인 재산권

입력 2005-06-11 10:04:36 수정 2005-06-11 10:04:36 조회수 0

◀ANC▶
지역 개발을 위해 도입된 관광 지구가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관광 지구 안에서는 시설의 개보수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십년이 넘도록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율포 해수욕장이 자리잡은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이지만
130여 가구가 자리잡은 마을은
이름값을 못하고 있습니다.

다닥다닥 연결된 낡은 집.

비만 오면 지붕은 물이 세고, 방안은
어른 한명이 설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합니다.
◀INT▶

하지만 시설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91년 관광 지구로 지정되면서
10년이 넘도록
증.개축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더 큰 문제는 마을 옆에서
대형 숙박 시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사장 진동으로 가뜩이나
낡은 주택들이 심한 균열을 일으키고
기둥이 뒤틀리는 집도 생겼습니다.
◀INT▶

보성군은 최근에서야 이주 대책을 내놨지만
2백억원이 넘는 예산때문에
아직 주민들과 협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SYN▶

지역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고 있는 관광 지구.

이주 대책은 뒷전인 채
먼저 지정만 하는 무책임한 행정으로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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