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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상권 죽인다?

입력 2005-07-04 09:09:30 수정 2005-07-04 09:09:30 조회수 0

◀ANC▶
동광양 농협 중마지점은 한달 전,
하나로 마트 개점과 함께 점포를 옮겼습니다.

농협이 빠져나간 건물은 아직까지 비어 있는데, 주변 상인들은 임대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농협측이 다른 점포의 입점을 막으면서
상권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양시 중마동 제일빌딩.

한달 전만해도 이 건물 1층에는
농협 점포와 하나로 마트가 세들어 있어
주변 상권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5백 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농협과 마트가 이사를 가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빈 점포가 한달째 방치되는 데다,
바로 앞 도로는 하수도 공사로 파헤쳐져,
주변 수십여개 점포의 매상도 뚝 떨어졌습니다.
◀SYN▶
주변 상인들은 다른 은행과 마트가
당장이라도 들어올 수 있는데,
농협측에서 임대계약이 내년 4월까지라며
비워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상인들은 그 속내까지도 들었다고 말합니다.
◀SYN▶
이 건물의 주인도 농협측이 원한다면
곧바로 임대보증금을 내주고
다른 세입자를 받아야 하는데,
10억원에 가까운 보증금을 묶어둔 채,
왜, 이자를 손해보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동광양 농협측은 그러나,
인근에 있는 하나로 마트의 운영여부가
다음달초 간부회의에서 결정되면
곧바로 임대계약을 해지하겠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INT▶(7월초 간부회의에서 결정되면 곧바로 비울 생각이다. 옮기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나..)

오히려, 건물주인이 적쟎은 보증금을
금방 내줄 수 있게냐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려는 상인들의 노력에,
농협이 계속 걸림돌이 될 지,
아니면,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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