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우리나라
최고 근대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고향 섬마을에 복원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기념물로 정해진 이 생가가
폐가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ＥＮＤ▶

지난 92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수화
김환기 화백의 생갑니다.

마당엔 잡초가 무성하고,화장실은 오물이 쌓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6년전 복원한 생가안으로 들어가자,부엌에
버려진 가전제품과 쓰레기들이 눈에 띕니다.

거미줄이 쳐진 방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과
빈그릇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문 창호지도
곳곳이 찢겨져 흉물스럽습니다.

◀ＳＹＮ▶주민(하단)
///너무 더러워,치우지를 않는다///

복원기념 전시행사때 사용된 미술도구와
그림들도 수년째 한쪽방에 아무렇게나 쌓여
있습니다.

◀ＳＹＮ▶담당공무원
///가끔 관광객들 요구하면 꺼낸적은 있다.///

80여년전 백두산 소나무 원목으로 지은 건물로 문화재적 가치도 높은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의 생가가 흉가처럼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에 전문가들도 할말을 잃었습니다.

◀ＩＮＴ▶정태관 *목포문화연대 운영위원장*
//참 한심하고 답답할 뿐이다///

지금까지 김환기 화백의 생가 복원사업에
들어간 돈은 2억 6천만원,해당 자치단체는
올해 1억 6천만원들여 또다시 화실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