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에 한시간이나 두시간만에 한번씩
시내 버스가 다니는 마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아직도 상수도 시설이 안되고
텔레비젼도
잘 나오지 않는 마을도 있는데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시 광산구 대산동의 한 마을입니다.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한 이 마을은
광주에서는 오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노선이 하나뿐인 시내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씩
그것도 광주공항까지만 운행됩니다.
이용자가 적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인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INT▶
극단적인 사례처럼 보이지만
광주에는 3시간 50분만에 한번씩
시내버스가 다니는 지역도 있습니다.
가산마을에는 상수도 시설도 안돼 있습니다.
상수도관이 이곳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INT▶
이처럼 상수도가 없어서
지하수를 쓰는 마을이
광주에 128곳이 있습니다.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뿐만은 아닙니다.
아파도 갈만한 병의원이 가까운 곳에 없고
흐린 날엔
TV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도시 속 오지에 사는 주민들....
이들 역시 광주에 세금을 내는 엄연한 시민인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소외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볼 일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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