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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의문의 죽음(R)

신광하 기자 입력 2005-08-03 21:50:21 수정 2005-08-03 21:50:21 조회수 1

◀ANC▶
여름방학을 맞아 용돈을 벌기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한 고등학생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부검결과 타살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지만,
사망원인이 석연치 않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달 25일 새벽, 무안군 현경면의 한 농가
부근 콩밭에서 함평 모고등학교 3학년 18살
김모군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방학을 맞아 용돈을 벌겠다며 인력시장에 나간지 하루만의 일이었습니다.

숨진 김군을 마지막 목격한 사람은 김군에게 일을 시킨 창고주인 박모씨 형제,,

경찰조사에서 박씨 형제는 "점심무렵, 김군이 일하기 힘들다"고 말하기에 폭언을 했는데, 갑자기 김군이 달아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김군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면 도망쳤을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유족
(욕을 한다고 해서 집 방향도 아닌 밭길로 달아날수 있겠는가?)

숨진 김군의 몸에는 많은 상처가 남아있었지만
부검결과 별다른 사인이 나오지 않아, 경찰수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무안경찰서 관계자

김군이 숨진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4일 무안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33도,,

찌는듯한 무더위속에서 김군은 반나절 동안 20킬로그램짜리 양파 3천망을 차에 싣는 일을 했습니다.

어른 2명이 하루종일 해야할 일을 혼자서 한 셈입니다.

타살인지 돌연사 인지 여부는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열여덟살 고등학생이 죽기직전
6시간동안 시달린 중노동의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할 대목입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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