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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실태조사 한다(리포트)

입력 2005-08-04 07:54:53 수정 2005-08-04 07:54:53 조회수 1

◀ANC▶
지난해만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던
5.18유공자 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유공자가
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지
그동안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
5.18 기념재단이 4반세기만에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18 때 계엄군으로부터
곤봉세례를 받은 이정휴씨는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유공자입니다.

그동안 물질적 보상도 받았고
명예회복도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이씨는 매일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총소리 환청이 들린다는 이씨는
국가기관이 따라다니며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이정휴
"불순분자들이 나를 방해하라는 지시를 받고 나를 노리고 있지 않은가 늘 경계해야 한다"

이씨와 같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유공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5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파악된 게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특히 정신과진료가 필요한
유공자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5.18 기념재단은
전남대 5.18 연구소와 심리학과 연구소
컨소시엄에 의뢰해 올해말까지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번달부터 유공자 등 340명을 대상으로
5.18 이후에 나타난 정신적 후유증
피해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INT▶김대인 부장
"사회적 충격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스탠드업) 이번 실태조사가 5.18 유공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달래줄 수 있는 대책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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