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회사에서 책상을 새로 샀으니
월급에서 일정액을 반납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얼핏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택시 업계에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관행이라고 합니다.
범기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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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새 차를 운전하려면 돈을 내라.
대부분의 택시 회사들은
새 차를 모는 노동자들에게
하루 2천 원에서 최고 5천 원까지를
사납금에 더해서 받고 있습니다.
◀INT▶\"2~3천 원 더 내고 있다\"
물론 노동조합 가입률이 낮은 회사에서
더 심하고
이제 막 택시 업계에 뛰어든 신참에게는
당연한 관행으로 강제됩니다.
(S/U)새 차 비용은 길게는 3년까지 부과됩니다.
회사는 결국 돈 한푼 안 들이고
차량을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INT▶\"사납금 자체가 불법인데 어떤 명분이든 새 차 비용 받는 것은 불법\"
회사 쪽에서는 노사가 합의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입니다.
◀INT▶\"위원장이 서명한 각서가 있는데 이제 와서 문제제기하느냐\"
하지만 현재의 노동 관계법으로는
이런 관행을 제재할 마땅한 근거가 없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입니다.
◀INT▶\"노사가 합의했다면 제재할 근거는 없다\"
허술한 법망 속에서
노동자들은 자기 돈을 써서
회사 설비를 마련하고 수리해가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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