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교단에 몸담다,교단을 떠나다는 말이 있죠

교사라는 직업을 뜻하는 말인데
이 교단이 학생수가 줄어들고
첨단 교육 기자재에 밀려
교실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은규기잡니다.◀ＥＮＤ▶

◀ＶＣＲ▶

토막 분필과 분필가루가 가득한 칠판

교탁위에는 싸리나무로 만든 매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교단위에서 손을 들고 벌을 서는 두 어린이는
그때 그시절의 모습입니다.

교탁과 칠판사이 가로 3미터,세로 1미터,
높이 20센티미터 가량의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교단.

그 위에 서면 키작은 여선생님이 돋보였고
풋내기교사도 위엄스럽게 보였던
교권의 상징이였습니다.

◀ＩＮＴ▶

그러나 7-8년전부터 시작된 교단 선진화작업은
교단을 교실에서 걷어 냈습니다.

그자리에는 이동식칠판과 컴퓨터,실물화상기등 첨단 학습기자재가 대신 들어서 있습니다

이제 교단에 서다,교단에 몸담다라는
은유적 표현들은
사라지는 교단과 함께 쓰기 어렵게 됐습니다

교단이 없어지면서 교사와 교권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더 엷어진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