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백억원을 들여 만든 오폐수 처리장이
오히려 오폐수를 배출하는 설비로 바꼈습니다.

버젓이 준공검사도 받았습니다.

박영훈기자가 고발합니다.
◀ＥＮＤ▶



지난 3월,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선
전남 신안군 흑산도.

마을 한가운데 맨홀을 열자 오폐수가
가득합니다.

바닷물이 차단되지않아
중간 펌프장이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ＩＮＴ▶안창우 *마을이장*
///..악취에 골치가 아프고,///

바닷물 유입량이 많아지는 사리때엔,
오폐수를 아예 바다로 직접 쏟아붓습니다.

한달에 두차례,방류량은 50톤이 넘습니다.

◀ＩＮＴ▶임남택 *하수종말처리장 관리인*
///..바다로 그대로 버릴 수 밖에 없어요///

오폐수가 중간에 누수되기도 합니다.

지난 1월, 58군데를 땜질했지만
누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폐수관을 묻겠다고 도로를 잘라놓고 엉뚱한
곳에 관을 묻는가 하면,

190여가구 가운데 폐수관이 연결되지 않은
가정집 정화조도 적지 않습니다.

◀ＩＮＴ▶박계례 *주민*
//..이쪽 집들은 아예 관이 연결되지 않았어.//

사정이 이런데도 지난 3월
준공검사가 났습니다.

◀ＩＮＴ▶박찬억 하수도담당*신안군청
도서개발과*
//..제대로 파악못했다,,곧 조치하겠다///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들어간 돈은
96억원.

보수에는 또 얼마나 많은 혈세가 들어갈지
모를 일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