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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인 올해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진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류가 인류에게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당시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
한일 양국 정부는 이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상공에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투하됐습니다.
순간 거대한 버섯구름과 함께
히로시마 전역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81살의 이화석 씨와 박국현 씨도
당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일제에 의해 징병돼 히로시마 외곽 지역에서
군복무를 했던 두 사람은
60년이 지난 일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INT▶(이화석)
생사를 넘나든 이들을
분노케 하는 건 일본 정부의 태도입니다
갖은 핑계를 대며
피해자로 인정해 주지 않아 지금까지
치료비조차 지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화석)
광주전남지역에서
원폭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현재 15명
한때 50명이 넘었지만
60년이 흐르는 사이 많은 이들이 사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우리 정부에게도 불만입니다.
1960년 한일 수교 당시 우리 정부가
일본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이들에게 단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박국현)
시간이 흐르면 아무는 것이
몸과 마음의 상처인데
한일 양국 정부의 외면 속에
원폭 피해자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갈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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