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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유통업자가
공장도 가격보다 낮은 값에
지자체 소유 선박에 기름을
대고 있다고 합니다.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얘긴데,
당연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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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여수시는 관용 선박 4척에 필요한
연료 44만 리터를 구매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4개 업체가 입찰에 뛰어들었고
리터 당 800원을 써낸 업체가
공급권을 따냈습니다.
계약조건에는 기름값이 변해도
기준값과 낙찰값 차이를 계속 유지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입찰 기준값이었던
당시 저유황 경유의 공장도 값은 935원.
단순 계산하면
1년 동안 6천만 원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고
연료를 대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석유 유통업자들은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할인율과 손실액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INT▶"올해 들어서 정유사에서도 8백원 대에 경유를 내준 적이 없다. 놀라운 가격"
납품 업체에서도
제때 돈을 받을 수 있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싸게 공급하다보니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INT▶"매달 대금을 결재해주고 있어서 좋기는 한데..."
고유가 시대에 각종 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일부에서는 저가 공세를 펴는 업체에
의심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있어
낙찰 방식과 공급 값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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