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정원 불법도청사건으로 인해
온 세상이 떠들썩합니다만,
실제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민들은 자신도
도청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자제품이라면 없는 게 없다는
광주시 대인동의 한 전자상가.
소형 녹음기에서부터 몰래 카메라까지
일반 대리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자제품들이 진열장 가득합니다.
도청장비도 취급하냐고 묻자
가게 주인은 조심스레 부품을 내놓습니다.
설치가 간편해
전화 단자함에 연결만 하면
상대방의 전화통화를 엿들을 수 있습니다.
◀SYN▶(업자)
이처럼 구입하기도 쉬워서
도청장비가 실제 범죄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45살 정모씨는
변심한 애인이 운영하는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뒤 전화 통화를 엿들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YN▶(경찰)
시민들은 누구나 쉽게 도청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INT▶(시민)
도청장비가 공공연하게 판매되면서
누군가 내 전화통화를 엿들을지 모른다는
도청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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