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양지역 40여곳의 경로당에서
의미있는 위문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지난해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지역 건설노조와 건설인협회가 올해는
무분규로 모아진 쟁의기금을 사회에 환원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전남)광양시 골약동 성황 경로당.

연말 연시도 아니고 추석도 아직 멀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경로당을 찾은 사람들은
지난해 극한 대결로 충돌했던
지역 건설업계의 노사 양측 대표들입니다.

전남동부.경남서부지역 건설노조와
광양제철 산업단지 전문건설인 협의회는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하면서
쟁의기금 천6백만원을 절약해
이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 노.사는
47개 경로당과 환경공사를 찾아
서한문과 위문금품을 전달했습니다.

파업으로 시민들에 큰 불편을 끼친 데 대한
사과와 참아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지난해 교량을 점거하는 등,
극렬했던 43일간의 노.사간 대치 상황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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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의미있는 방문에
어른들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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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치닫던 노.사 문화가
대화와 타협, 지역화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