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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어장 폐허(r)

입력 2005-09-14 21:49:32 수정 2005-09-14 21:49:32 조회수 1

◀ANC▶
전국의 연근해를 휩쓸고 있는 해파리떼가
마을앞 어장까지 덮쳤습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어민들은 일손을
놓은 채 한숨소리가 가득합니다.

한승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완도군 신지면 마을앞 해상.

물살이 빠른 곳에 멸치를 잡기 위해
낭장망그물이 여기저기에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물을 끌어 올리자 멸치는 찾아
보기가 힘들고 마치 해파리잡이를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멸치를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 안에는
해파리만 가득 차 있습니다.///

2,30센티에서 1미터 정도 크기의
노란색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멸치어장을 점령
해버렸습니다.

태풍 '나비'가 지난간 뒤로 멸치 구경하기가
더욱 힘들어 지고 어민들은 처음 당하는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경렬 신지면 양지리
"처음 있는 일.태풍뒤로 심하다..."

멸치잡이가 신통치 않으면서
어장에 칠 그물이 방치돼 있고 멸치를 삶는
찜통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INT▶ 김옥자 신지면 양지리
"사람도 기계도 놀고 굶어죽게 생겼다."

해파리떼의 급습으로 완도와 고흥,여수 등
해마다 5월에 시작해 11월에 끝나는 남해안의
멸치어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mbc뉴스 한승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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