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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노인들이 한데모여 송편을 빚고, 그 송편을 자신보다 힘든 노인들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노인들이 노인을 돌보는 모습, 노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고향의 모습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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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싯잎을 섞은 반죽으로 노인들이 송편을 빚고 있습니다.
참깨와 설탕, 콩으로 고명을 넣어 정성스럽게 모양을 만듭니다.
손가락의 힘이 예전같지 않아 송편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왕년에는 송편 열말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었다고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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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눠먹어야제.. 그래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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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소... 직접 이렇게 만드니까...)
보건소 치매예방교실에 등록한 이 노인들의 나이는 7-80대,, 홀로사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INT▶
(자녀들이 멀리 살아 추석을 홀로 보낼분도 많구요..)
갓 쪄낸 송편을 한바구니 담아 길을 나선 노인들이 도착한 곳은 95살 김막례 할머니 집입니다.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김할머니에게 그보다 젊은(?) 동생 할머니들의 방문은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SYN▶ ch2 오디오 (3초)
(더 잡솨봐.. 됐어...)
일자리를 찾아 자녀들이 대도시로 떠난 농촌마을,,
65세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시대로 접어든 고향마을에서는
노인들이 노인을 돌보는 일이 더이상 미담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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