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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명절(R)

박영훈 기자 입력 2005-09-18 21:49:21 수정 2005-09-18 21:49:21 조회수 1

◀ANC▶

일가 친척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명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쩡한 가족이 간첩으로 몰려 20년 넘게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고 있는
진도 가족 간첩단의 피해자 박동운씨의 추석을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대표적인 조작 간첩사건으로 알려진
진도 가족 간첩단 사건으로 18년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박동운씨가
올 추석 처음 찾은 곳은 숙부의 묘솝니다.

6.25때 월북한 박씨의 아버지와 접선했다며
가족간첩으로 몰렸던
친인척 7명 가운데 고문의 후유증으로 7년전
세상을 떠난 숙부,

박씨와 가족들은 진실의 서막을 열기
시작한 지난 12일 국가보안법 청문회 얘기를
꺼내놓으며,새삼 감회에 젖습니다.

◀SYN▶허현 *박씨 고모부*
//..인제 조금 희망이 보이네..지하에서
지켜봐주소..//

영문도 모른 채 간첩으로 몰려 살아온
20여년의 세월,명절조차 잃어버린 가족들의
희망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INT▶한등자 *박씨 숙모*
//..참말로 맺힌 한을 어떻게 말할 수 없제..//

◀INT▶박동운*진도 간첩단 사건 18년 복역*
//..우리 가족뿐만아니라 모든 조작간첩사건의
진실이 밝혀져야한다...///

제대로 된 과거사 진상조사가 진행돼 공권력에 의해 조작된 간첩의 누명을 벗고,
맺힌 한을 풀수 있기를 박씨 가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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