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표적 조작간첩 사건으로 알려진
진도간첩단 사건에 대한 진실 알리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20여년 넘게 간첩누명을 쓰고 살아온
가족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재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때문에 간첩으로 몰려
18년간 옥살이를 한 박동운씨.
박씨가 월세 6만원의 허름한 방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INT▶ 박동운씨
//..문이 닫혀 있으면 답답해...///
박씨가 시간이 날때마다 들르는 곳은
도로 건너 팔순의 어머니가 사는
월세 4만원의 셋방.
4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지낸 어머니
역시 일가 친척이 모두 간첩으로 몰린 사건을 생각하면 가슴이 막혀옵니다.
◀INT▶이수례*박동운씨 어머니
/진도간첩단사건 4년 복역
["이만하면 되겠다. 나 고생않고 살겠다 했는데... 81년되니까 너 잡아가고 나 잡아가고... 강제로 억지로 잡아가고,말로 어떻게 다해]
박씨 가족들은 81년 당시 안기부의 조작과
끔찍한 고문으로 간첩이 됐다며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박동운씨
현재 재심을 준비중인 가운데
억울함과 맺힌 한을, 간첩의 누명을 씌웠던
공권력이 어떻게 해결할 지 박씨 가족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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