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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저소득층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도
단지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명이 신청하면 일곱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주시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72살의 김 모 할머니.
노환에 몸이 온전한 곳이 없지만
병원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입 한 푼 없어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지만
부양 자녀가 있다며 탈락됐기 때문입니다.
김 할머니는 자녀들도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급식소에서 해결하고 있을 정돕니다.
◀INT▶
89살의 서 모 할머니도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수급자는 꿈도 꾸지 못합니다.
부양 자녀가 있어서인데
아들딸내외가 넉넉한 것도 아니어서
생활이 무척 곤궁합니다
◀INT▶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만 4천여명.
이 가운데 6.7퍼센트인
9백 4십여명만이 수급자가 됐습니다.
부모나 자녀, 형제 등
부양 가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실제로는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INT▶
천편일률적인 법 적용으로 인해
저소득층 상당수가
국가와 가족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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