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벼 수확이 한창인 남도 들녘이 들끓는 벼멸구 피해로 황폐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약을 하지 않는 친환경 벼농사 단지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함평군 엄다 들녘,,

들판 곳곳이 마치 폭격을 맞은듯 비어있습니다.

바짝 말라 쓰러진 볏단에는 온통 쭉정이 뿐,, 수확할 벼알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수확기 기승을 부리고 있는 벼멸구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ＩＮＴ▶
(40년 농사짓는데, 이런 멸구피해는 처음이요..)

피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잠정피해 면적만 천ha로 전남지역 전체 벼논의 10%가 넘는 규몹니다.

su//수확기 벼논의 멸구피해는 특히 농약을 할 수 없는 친환경 농업지구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멸구 피해로 인한 벼 수확량 감소는 대략 40%정도,, 특히 남의 논을 빌려 경작하고 있는
농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임대료는 줘야 하는데, 소출이 없으니 어쩌겠소...)

병충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어 농사당국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확기를 맞은 남도 들판에는 농민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