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가을가뭄으로 섬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농촌에 지은 고층아파트는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데 올 겨울이 더 걱정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전남 완도읍 노두리.

읍내에 있는 이 아파트는 지난 22일부터 제한급수 중입니다.

식수는 사흘에 한번씩 겨우 한시간 동안만 나옵니다.

주민들은 화장실 욕조와 세탁기에다
물을 받아 놓으며 물과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은 물난리를 피해
피난을 가야할 판입니다.

◀ＩＮＴ▶이선미*12월출산예정*"완도를 떠나서 피난을 가야 할 형편이다.."

(스탠딩)가을가뭄으로 물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지만 식수난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올들어 완도에 내린 비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8백밀리미터.

급기야 저수지 물까지 식수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ＩＮＴ▶채종복 과장*완도군*"장좌저수지에서 죽청정수장까지 관로공사해서..."

문제는 올 겨울입니다.

강수량이 거의 없는 겨울에
한파라도 불어닥치면, 가까스로 이뤄지는
식수 공급줄마저 끊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 news 김윤///